-
[가평 맛집] 괜찮아쭈꾸미 후기일상 2022. 1. 4. 23:32반응형
결론
평점 3.8점 / 5점
쭈꾸미 본연의 맛도 좋고 월남쌈에 싸먹는 맛도 좋다
후기
가평까지(정확하게는 청평역 근처)가서 무슨 쭈꾸미냐 하겠지만
이상하게 청평역 맛집이라고 검색했을때 확 끌리는 곳이 없었다.
어쨌든 저녁은 먹어야 하고 쭈꾸미와 월남쌈을 같이 먹는다는게 신기해서 찾아가게 됐다.
메뉴는 심플했다. 처음엔 미나리쭈꾸미가 더 궁금해서 주문하려 했는데
미나리가 소진됐다고 하셔서 월남쌈을 택했다.
메뉴판에 있는, 자신감에 차있는 설명이 좋아보여서 찍어놨다.
정말 설명대로 쭈꾸미 양이 다른 곳보다 더 많다.
쭈꾸미 먹다보면 매워서 콩나물도 먹고, 식당에 따라서는 도토리묵(냉면육수에 있는..)이나 피자도 같이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쭈꾸미 양이 많다보니 정말 쭈꾸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나중에는 배불러지기 시작해서 일부러 쭈꾸미만 골라 먹었다.
밑반찬도 깔끔했다. 백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살짝 매운 쭈꾸미와 잘 어울렸다.
한포기를 그대로 주셔서 재활용은 불가능하다.
토마토도 설탕에 한번 절인듯 했다. 올리브 소스와도 잘 어울리고 연구를 꽤 했겠다고 생각했다.
우동사리는 따로 추가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나온다.
거의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우동사리 조금 먹다가 바로 먹을 수 있다.
사진상에는 다 나오지 않는데 쭈꾸미 크기도 다른 곳보다 크다. 그래서 쫄깃한 식감도 배로 느낄 수 있다.
맛은 순한맛을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다. 순한맛이라고해서 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다만 불맛은 거의 나지 않았다. 따로 불맛을 입히지는 않으신것 같은데, 월남쌈이랑 같이 먹을때 나름 깔끔해서 좋았다.
같이간 분 의견에 따르면, 라이스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쉽게 넣을수 있는 용기가 좋았다고 했다.
보통은 큰 사발에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 여기는 딱 라이스페이퍼가 들어갈만한 너비의 용기여서 쉽게 넣을 수 있었다.
월남쌈과 쭈꾸미도 잘 어울렸다. 월남쌈 소스는 시판소스인듯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월남쌈과 쭈꾸미의 조합을 잘 생각하신것 같다.
이것저것 싸먹다보니 전체적으로 푸짐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배도 금방 불러지기 시작했고 밥도 먹지 못했다..
이 문구가 맞다고 생각해서 가게를 나오며 찍었다.
여행지에 있는 한철장사 하려는 식당은 절대 아니고, 나름 쭈꾸미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한 티가 나는 곳이었다.
굳이 가평까지가서 쭈꾸미를 먹어야 하냐..는 의문에 그럴만하다 라고 답할 수 있다.
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실 맛집] 고든램지버거 후기 (3) 2022.01.30 [용산 맛집] 현선이네 떡볶이 후기 (2) 2022.01.05 [일 방문자 최초 2,000명 돌파] 맛집 리뷰 다음 메인에 걸리다 (5) 2022.01.01 [문래 맛집] 페어링 후기 (3) 2021.12.27 [용산 맛집] 열정도 고깃집 후기 (2) 2021.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