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동산 매수기(7) 셀프 입주청소

결론

(전용면적 15평 기준) 혼자서 이틀 걸림

작은 집은 혼자 할만 함. 하지만 몸은 상당히 피곤함

그냥 이사할때의 입주청소와 리모델링 후 입주청소 난이도는 차원이 다름

 

 

후기

집사고 이사하다보니 여기저기 돈쓸 일이 많았다.

생각지 못했던 옷장도 샀고, 반포장 이사도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들어서(서울>인천/35만원)

입주청소 비용이라도 아껴보자고 결심했다.

참고로 숨고에서 입주청소 견적 받아보니 제일 싼게 20만원이었다(공급18평/전용15평)

 

여러 블로그와 유튜브 후기들을 보고 다이소에서 청소도구부터 구매했다.

2.7만원 정도 나왔던거 같다(종량제 쓰레기봉투, 물티슈는 따로 구매함)

청소도구중에 유용했던건 

1) 밀대걸레 : 손 안닿는곳까지 편하게 청소 가능

2) 의자 : 싱크대 위쪽, 밀대걸레로 해결할 수 없는 벽 위쪽의 얼룩들 제거할때 유용

3) 매직스펀지 : 얼룩 제거에 탁월

위 3가지였다.

 

청소 순서는 아래와 같았다.

1) 밀대걸레로 천장, 벽 순 먼지 털기

2) 밀대걸레로 천장, 벽 순 물걸레질  

3) 베란다 및 샤시(방에 있는 샤시 포함)

4) 화장실

5) 싱크대, 신발장

6) 바닥 쓸기 및 닦기(닦기는 3번 반복)

 

첫째날에 1~3번을 4시간 정도 하고

둘째날에 4~6번을 5시간 정도 했다.

아무 생각없이 밀대를 민다....그나마 천장과 벽에는 먼지가 별로 없어서 할만하다.

결론에서 리모델링 후 입주청소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게 이런 점 때문이다.

듣도보도 못한 가루들이 여기저기 쌓여있다.

물티슈와 걸레로 여러번 닦아내야 겨우 없어진다.

여기엔 목공 작업하다가 쌓인 목재 부스러기들인지..뭔지가 많았다.

싱크대와 신발장 안에도 이렇게 가루들이 많기 때문에 다 닦아줘야 한다. 

그냥 생각없이 걸레질, 물티슈질 하면 없어지긴 한다.

화장실은 그나마 물청소를 할수 있기 때문에 수월하다.

다만 타일에 묻은 얼룩들이 한번에 없어지진 않는다.

여기에서도 거울장 안에 있는 먼지들까지 다 털어줘야 한다.

 

하루는 주말에, 하루는 휴가쓰고 평일에 가서 청소하고 끝냈다.

마지막 하루는 이사 전날이었다.

청소 5시간 하고 집와서 짐 대충싸고 

다음날 기사님이랑 같이 반포장이사 하고 나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이사 마친날은 잠만 12시간 잤다. 그래도 뭐 죽을거같다 정도는 아니었다. 젊으니까 해볼만 했다.

청소 직후 사진은 찍어놓은게 별로 없어서 이사 후의 사진으로 대체.

청소 하고 나니까 뿌듯하긴 하더라.

 

그럼 앞으로도 또 셀프 입주청소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1) 59㎡ 미만의 소형 평수라면 한다.

2) 그 이상이라면...혼자서는 자신이 없다.

 

주식으로 돈 많이 벌어서 다음 입주청소는 돈주고 맡길 수 있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