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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맛집] 오제제 후기일상 2021. 10. 30. 19:30반응형
결론
인생 돈까스 맛집(평소엔 경양식 돈까스를 더 좋아함)
평점 4.5점/5점
후기
회사 동기가 자기 인생돈까스라고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
여기 맛있다는건 후기 3분만 찾아봐도 모두가 알 수 있는 건데..
중요한건 예약을 할 수 있으냐,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느냐의 싸움인것 같다.
백신 맞고 이틀차..평일에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가기로 도전했다.
미리 말하지만 주말엔 못갈것 같다.
테이블링이라는 어플로 예약을 하는데, 11시30분에 열린다.
중요한 점은 현장예약은 11시에 열린다는 것.
사진 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플로 예약하면 코드번호를 입력해야(식당에 도착해서) 줄서기가 확정되고,
현장 손님이 우선입장이라고 하길래
금요일 오전 11시16분쯤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이미 가게 안쪽 테이블은 만석이었고, 줄 서 있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도 내 앞 대기가 11팀 정도면 기다려볼만 하겠다 싶었다.
옆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내 앞 대기팀이 4번째 됐을때 나갔다.
(테이블링 어플로 실시간 상황 확인 가능)
내 앞 대기팀이 3~4번째쯤 되면 미리 가게 직원분이 예약자 이름 호명하고, 메뉴 주문을 받았다.
자루 우동
안심 돈까스+새우튀김
등심 돈까스
카레
하나씩 주문. 카레는 입장 후에 주문했는데 금방 나왔다.
왼쪽부터 카레, 돈까스 소스, 피클
자루우동부터 나왔는데
면이 엄청 쫄깃했다. 은은하게 녹차맛도 느껴졌다.
소바처럼 적셔서 먹는데, 소바와 우동의 중간 정도라고 해야하나..
육수에선 가다랑어포 맛이 많이나서 좋았다.
우동부터 고퀄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등심과 안심+새우튀김
먹자마자 드는 느낌은 고기가 엄청 부드럽다는 것
좋은 고기를 사용했겠구나,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같이 먹은 미인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왠만한 소고기보다 맛있었다.
소금+와사비 or 소스를 찍어 먹었는데, 나는 소스가 아주 맘에 들었다.
유자가 들어있는듯 했는데 상큼한 맛이 나서 느끼함에 취약한 나에게 끝까지 먹을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새우튀김도 저 실타래처럼 생긴 화려한 외관부터 맛있게 생김..
실제로도 맛있다. 바삭한 맛이 극대화됨.
다만 카레는 내 입맛엔 그냥 평범했다.
카레는 궁금해서 추가해봤는데 재방문한다면 추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초딩때 내 생일이나 동생 생일에는 가끔 경양식 돈까스 집을 갔다.
우리 아버지는 소주를 안판다고 레스토랑을 안좋아하셨지만..생일엔 갈 수 있었다.
특별한 날에만 가서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고오는 것 자체로, 경양식 돈까스는 나에게 특별한 음식이 되었다.
그런 추억 때문인지, 달달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직도 경양식 돈까스를 좋아한다.
근데 여기는 그런 경양식 돈까스만큼 맛있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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