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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맛집] 두꺼비식당, 덩실분식 후기일상 2021. 11. 30. 23:19반응형
결론
두꺼비식당
평점 3.6점/5점
전체적으로 음식에 감칠맛이 있다
덩실분식
따뜻할때 먹어야함
늦게 먹으면 전자렌지 돌려도 회생 불가
후기
제천 간 김에 가장 유명한 두 곳을 한번에 방문했다.
덩실분식은 번호표를 받아야해서 아래와 같은 스케쥴로 움직였다.
(평일 오후 기준)
1) 1시30분에 나눠주는 덩실분식 번호표를 먼저 받기 위해 인근 교회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
(교회 주차장에 차 대놓으라고 쓰여있음)
2) 1시20분쯤 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3) 근데 1시 30분이 되어도 아무도 안나오시길래 전화해봤더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셨다.
여기저기 많이 소개된 유명한 곳임은 확실히 알게됐다.
4) 1시38분에 번호표를 배분하러 한 분이 나오셨다. 1번으로 번호표를 받았다.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올거라 1시간 후에 사러 와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2시30분까지 와달라고 하셨다.
곧바로 두꺼비식당으로 출발했다.
5) 덩실분식에서 두꺼비식당까지는 차로 약 5분 거리이다.
역시나 두꺼비식당도 평일 오후라 그런지,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대기줄은 없었다.
2시30분까지 클리어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급히 양푼갈비 2개, 곤드레밥 하나, 공기밥 하나를 주문했다.
평소 매운걸 잘 못먹어서 주문할때 덜맵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간장맛도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 간장맛 아니면 덜맵게가 안돼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일반으로 주문했다.
근데 나중에보니 덜맵게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매운걸 싫어하시는 사람들은 꼭 덜맵게로 주문해야 한다.
6) 양푼갈비가 익을동안 동치미와 배추전을 먼저 먹었다.
배추전은 콩나물 옆에 있는 소스를 찍어먹으면 되는데(이 소스는 곤드레밥에 넣어먹어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들깨맛이 나는듯 했다. 배추전과 잘 어울렸다. 동치미도 감칠맛있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양푼갈비가 매울테니 동치미랑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7) 등갈비가 끓기 시작하고 콩나물을 넣은 뒤에 떡을 먼저 먹었다.
떡만 먹었을땐 그렇게 맵진 않았는데 이대로 계속 먹으면 맵겠다는 쎄한 느낌이 올라왔다.
역시나..등갈비를 하나 뜯으니 매웠다..그래서 급히 생수를 넣어서 더 끓이니 맵기 조절이 어느정도 됐다.
(평소 신라면은 무리없이 먹지만 매운걸 싫어해서 엽떡같은건 굳이 안사먹어봤다)
곤드레밥에 국물과 콩나물을 비벼서 먹는맛도 좋았고, 등갈비에서 냄새가 나지도 않았다.
다만 등갈비가 부드럽게 쏙쏙 빠지진 않는다. 적당히 먹기좋다.
등갈비만 놓고보면 고기가 엄청나게 뛰어난 맛은 아니었다. 흔한 등갈비를 먹는 듯했지만
국물과 버섯 등의 부재료와의 조화가 좋았다.
여기가 맛집이야? 라는 실망감은 없었다.
깔끔하게 기분좋게 한끼를 해결했는데 그렇다고 '와 이집 찐맛집이다'라는 느낌이 드는건 또 아니었다.
나도 언젠가는 매운게 땡겨서 여기가 생각날진 모르겠지만 현재까진 그렇다.
8) 급히 식사를 마치고 다시 덩실분식으로가서 링, 팥도넛 혼합을 샀다.
근데..직전에 두꺼비식당에서 포식을 한 뒤라 도넛을 바로 먹지 못했다.
저녁에 먹거나 다음날 아침으로 먹어도 맛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상온에 놔뒀다가 당일 저녁에 먹었는데...따끈따끈함이 사라짐+식감이 푸석해짐+설탕도 눅눅해짐
콤보가 발생되어 이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그 상태로 두고 다음날 아침에 전자렌지 돌려먹었는데..회생 불가였다.
희미하게 남아있는 식감을 느끼며 '따뜻할 때 먹었으면 맛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율성을 추구하다 도넛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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