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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 맛집] 양복점 후기
    일상 2022. 2. 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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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평점 4점 / 5점

    모든 음식, 재료에 연구를 많이한 느낌

     

     

    후기

    2월 말이면 없어진다고하길래 웨이팅을 감수하고 갔다.

    내가 알기론 바로 옆 Villa라는 식당을 운영하던 사장님이 현재 양복점을 운영하고 있고

    양복점도 곧 사라질 예정..다른 식당을 준비중이신듯 하다.

     

    토요일 오후 6시 조금 넘어서 갔더니 웨이팅이 있었다.

    1시간~1시간30분 기다려야한다고 하길래 근처 카페에서 대기했다.

     

    근처 카페는 '더즌매터' 였는데, 크루아상도 맛있고 사장님이 친절하셨다.

    테이블 위에 있던 크루아상 잔해들을 치우다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다 쏟았는데

    바로와서 자리 정리해주시고, 새로운 티를 가져다주셨다.

    인테리어가 힙한 카페에서는 실망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실속까지 있는 곳이었다.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훈훈한 미담은 여기까지...

     

    한시간 안돼서 양복점에서 전화가 왔고

    트러플 감자전(9,000)

    베이컨 버섯 크림 파스타(18,000)

    양복점 스테이크(35,000)

    3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여긴 주류 주문이 필수라고 한다.

    하지만 우린 주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었기에..제일 싼 스밈 크래프트 에일(13,000) 한 잔만 시켰다.

    제일 먼저 나온 트러플 감자전

    말그대로 겉바속촉이었다. 한입 베어물때마다 트러플과 후추향이 퍼졌다.

    후추는 통후추를 갈아서 쓴것 같다.

    옆에는 낙지젓과 씨앗젓을 섞은 것이라고 했는데,

    씨앗젓의 정체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톡톡 터지는 식감이 간혹 있었다.

    감자전을 그냥 간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확실히 젓갈과 먹는게 풍미가 더 느껴졌다.

    두번째로 나온 베이컨 버섯 크림 파스타

    일단 식당에서 흔히 볼수있는 얇디얇은 베이컨이 아니라 삼겹살을 보는것 같은 비쥬얼에 만족했다.

    크림에서는 살짝 매콤한 맛도 느껴져서 많이 느끼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이었다.

    양복점 파스타

    이게 시그니처 메뉴인것 같다.

    굽기는 미디엄레어에 가니쉬는 꽈리고추, 연근튀김, 알감자였다.

    소스류는

    영국소금(일반 소금에 비해 덜 짜다고 설명해주심)

    와사비(코끝이 찡한 매운맛이 덜했음)

    보리된장(일본식 미소된장에 진짜 보리가 섞여있음)

    3가지가 있다.

     

    고기의 굽기도 적절했고 질기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먹었을때 육즙이 많이 느껴지진 않았다. 

    가니쉬와 소스류는 전반적으로 다 만족했다.

    특히 보리의 식감이 좋아서 보리된장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도 연구를 많이한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으로 음식이 정갈하고(양식에 이런 말이 어울릴진 모르겠지만) 간이 적당했다.

    와인을 즐길줄 알면 더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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