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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앞뱅디식당 후기일상 2022. 4. 3. 22:47반응형
결론
평점 3.8점 / 5점
토속음식인데 난이도가 낮고 깔끔하다
후기
금요일에 제주도 출장을 갔다가 강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결항됐다.
어쩔수없이 1박2일 여행을 하게됐고 춥고 비오는 날씨에 밥이라도 제주스러운 음식을 먹고 싶었다.
그래서 급히 찾아본 앞뱅디식당
위치가 제주도청 근처여서 급하게 잡은 숙소와의 접근성이 좋았다.
근처에 제주도청과 각종 관공서가 있는 것으로보아 공무원 아재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토요일 오전 11시쯤이었는데 몇몇 테이블에선 이미 멜조림과 소주를 드시고 계셨다..
해장으로 밥먹으러와서 다시 소주를 까게하는 그런 곳인가보다..
난 각재기국과 멜튀김을 주문했다.
혼자 다 먹을수 있겠냐는 아주머니의 걱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어쩔수없이 여행하게 된 이상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도 먹고가야 한다.
먼저 나온 각재기국
안에 각재기(전갱이)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있다.
쌈은 왜 주시는거냐고 물어보니까 밥도 싸먹고 생선도 싸먹으면 맛있다고 하셨다.
제주에선 당근, 엽채류 등 채소도 많이 나오는데, 신선한 채소를 끓인 된장에 싸먹으니 꿀맛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각재기는 대략 이런 비쥬얼이다.
덜어서 살을 발라내며 먹었는데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국물에선 배추된장국과 상당히 흡사한 맛이 났다. 생선이 통으로 들어갔다고해서 무겁지않고 깔끔하다.
된장으로 각재기 비린내도 잡고 쌈싸먹을 끓인 된장도 만드시는게 아닐까.
다음으로 나온 멜튀김
큰 멸치를 튀긴 것인데 중간중간 고추튀김도 있다.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니 미꾸라지튀김과 비슷한 식감과 맛이 난다.
여기서도 멸치 비린내는 안난다.
고소하고 담백했다.
튀김은 뜨거울때 먹어야 맛있는데 각재기 살 발라내며 혼자 먹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나중엔 바삭한 식감이 사라졌다. 결국 몇개 남겼다.
급하게 찾은 식당이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맛있었다.
'난 오늘 제주스러운 음식을 먹었다'하고 혼자 만족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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