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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맛집] 교리 김밥, 현대 밀면 후기
    일상 2022. 4.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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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교리김밥 평점 3점 / 5점
    현대밀면 평점 3.6점 / 5점
    둘중에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현대밀면

    후기

    경주 출장중 혼자 밥을 (잠깐) 먹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빠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식당들을 방문했다.
    먼저 점심에 방문한 곳은 교리김밥

    이미 엄청나게 유명한 집이어서 기대감을 가지고 갔다.
    간판에서 근본있는 맛집 포스가 느껴졌다.
    평일 점심시간이 지났을 때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다(오후 2~3시경)


    문제는 김밥과 잔치국수 둘다 먹고 싶은데, 메뉴판상 김밥 기본 주문 단위가 2줄 이었다.
    김밥 2줄이랑 잔치국수 하나를 놓고 혼자 고민하다가
    혹시나해서 '혼자 왔는데 김밥 한줄이랑 잔치국수 시킬 수 없을까요'
    여쭤보니 그렇게 해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김밥 한줄+소면을 주문했다(가격은 11,500원)

    김밥에는 계란이 빼곡히 차있어 배고플때 먹으면 정말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치국수는 양념장에서 씹히는 파+고추의 식감과 기본 멸치육수가 잘 어우러졌다.
    그런데..둘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그래도 한가지 다르다고 할 수 있는건
    김밥 재료(계란)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는 점. 여타 김밥과의 차별성이 있는건 확실했다.
    다음에 서울에서 일반 김밥들을 먹다보면 교리김밥이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저녁에는 더 로컬 느낌이 나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현대밀면이 있었다.
    시장 근처에 있어 차를 끌고 오기엔 불편하고, 시장에 방문했던 사람들이 많이 왔겠구나 싶었다.
    시장 근처에서 20년 이상 살아남았다는 것만 해도 인정해줘야 한다.


    평일 오후 7시였는데 손님은 나 혼자 있었다.
    물밀면보다는 비빔밀면이 낫고
    기본 양이 많아서 곱배기를 안시켜도 된다는 후기를 많이 봤다.
    그래서 그냥 비빔밀면만 하나 주문했다.

    비빔밀면을 처음 먹었을 때 일단 맵지 않아서 좋았다.
    고소한 참기름 향도 나고 아이들이 먹어도 무리 없을것 같았다.
    양념장에서는 과일의 달달한 맛도 느껴졌다.
    중간중간 씹히는 무채와 오이도 감칠맛을 더한다.
    비빔밀면이 원래 이런맛이라면(비빔밀면은 처음 먹어봄) 앞으로도 자주 먹을 의향이 있다.


    맛있어서인지 다먹고나니 곱배기 시킬걸 하는 후회가 살짝 됐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는 곱배기 시키거나 만두도 하나 같이 시키는걸 추천한다(둘 이상 왔을 경우)

    밀면을 10분컷하고 그냥 숙소 들어가기는 아쉬워서 첨성대 근처로 산책을 갔다.
    그냥 지나가다가 풍경이 이뻐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원래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사진 스팟이었다(대릉원)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나보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대릉원 벤치에 앉아서
    '신라시대 사람들은 이거 지으면서 진짜 고생했겠다' 생각도 하다가
    그냥 멍하니 구경도 실컷 하다가

    여자친구줄 첨성대 초콜렛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짧지만 알찬 경주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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